중국이우도매시장 온라인 셀러는 하루에도 수많은 제품을 비교하고, 소싱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위탁으로 판매를 진행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해보셨을 텐데요. - 지금 내가 팔고 있는 제품의 판매자가 너무 많아, 나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 도매몰에서 사입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게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1688의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을까?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이우 도매시장인 푸티엔 시장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중국 비자까지 면제되는 상황이라 방문자는 더 늘어나게 되었죠.​4기 입구의 모습​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세계 최다 품종을 자랑하는 이우 도매시장, 단순한 도매몰과는 중국이우도매시장 차원이 다릅니다.이우 푸티엔 시장은 "세계 최대 잡화 도매시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우스갯소리로 "이우 도매시장에 없는 물건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라는 말도 있죠. 시장 면적만 하더라도 약 470만 평방미터 규모로 5개의 큰 건물(각 건물을 "기"라고 부릅니다.) 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 방문하였을 때, 4기 입구부터 1기까지 한 통로로 만 걸어가는데도 3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러한 통로가 한 층에 10~12개 위로 4층까지 있으니 정말 압도적인 스케일입니다. 시장 조사를 진행할 때 하루는 4기에서 하루는 1기에서 시작을 하는데, 그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1기는 이우 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뭔가 활기찬 분위기라면, 4기는 현대화되었다는 느낌이 나죠. 4기 2층에서 3기로 가는 중국이우도매시장 통로를 바라보면 실로 장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로 끝이 보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에는 입점된 상점 수는 7만 개 이상으로 파악이 되고 있으며, 이는 모두 각 공장의 오피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도매 유통업자들도 있죠. 어찌 됐건 소매 거래를 하는 그런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냥 시장이라는 말만 듣고 한국처럼 제품을 1~2개 현장에서 구매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점들에 진열된 물건들은 대부분 공장 생산 샘플입니다. 판매용이 아닌 생산 제품의 샘플인 것이죠. 상점 앞에 작은 박스에 물건을 담아서 "소매"라는 푯말을 써 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제품들만 소매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무턱대고 진열되어 있는 중국이우도매시장 제품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샘플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진열되어 있는 제품의 종수는 약 170만 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종류라서 앞서 말한 우스갯소리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이우를 방문한 것이 2007년, 이때만 하더라도 4기는 공사 중이었고, 3기 건물까지만 입점이 되어있던 상태였습니다. 처음 방문에 제가 너무나도 놀랐던 것은 바로 제품 카테고리의 범위였습니다. 주방용품, 완구, 조화, 생필품, 공업용품, 패션잡화, 반려동물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등... 이 모든 제품들이 각 상점의 쇼윈도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시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신제품 위주로 진열이 되어있었죠. 그리고 가격, 제가 한국에서 알고 있던 중국이우도매시장 도매가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MOQ(최소 발주수량)의 단위가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제 1박스 수준의 거래도 가능해졌습니다. 아마도 1688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우 도매시장을 방문함으로써 가장 큰 장점은 제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어떤 제품은 사진보다 더 색감이 좋아 보이고 - 어떤 제품은 생각보다 마감이 허술하며 (특히 악세사리나 피규어 등) - 어떤 점포는 공장 직영이기에 MOQ가 맞으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도매시장 현장에서는 점포의 사장(공장 대표나 책임자)과 직접 소통하고 샘플을 문의하고 단가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1688에서의 소싱은 결국 보이는 정보의 한계에서만 진행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중국이우도매시장 한국의 바이어가 중국 이우를 방문할 때마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이 더 좋은 제품을 소싱하고 우리의 고객이 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었습니다. 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뭐가 있을까를 고민해 보았고,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언어 장벽 - 이동과 숙소, 시장 동선(너무 방대하다 보니 효율성을 위해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 - 현장에서의 협상 방식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바이어를 위해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자리 또는 휴식시간에 잠깐씩 알려주는 정도였죠. 이러한 부분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운영하는 중국이우도매시장 시장조사단 프로그램에 정식 강의 시간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충분히 시장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조사단 프로그램은 코로나 전까지 약 20회 이상 진행이 되었으며, 이번에 리뉴얼된 프로그램으로 다시 시작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이 되며, 현지에서 현장 소싱 전략 강의, 중국 무역 기초 강의 등이 제공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현지에서 궁금한 사항을 1:1 컨설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희와 오랜 인연이 된 한 참가자분은 처음 소싱한 제품(기능성 제품으로 인증에 대한 규제를 피하는 소싱 전략)으로 진행하였는데, 초창기에는 본업이 있고 부업으로 진행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이 분은 현재 전업 중국이우도매시장 셀러로 지금은 약 70종 정도의 제품을 운영하며 지금까지도 소싱을 하고 계십니다.​​ 중국 이우 도매시장은 단순하게 구경만 하러, 제품을 싸게 사러 오는 곳은 아닙니다. 현장에 방문한 사람만이 느끼고 알 수 있는 정보, 사람(네트워킹), 기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제품을 보고, 현장에서 협의하고, 강의를 통해 흐름을 이해하고,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사업에 맞는 방향성을 잡는 것, 이 모든 것이 현지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시장조사단을 운영하는 이유입니다. 화면 속의 상품 리스트만 보고 판단하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대화하며 얻는 감각은 분명 다릅니다. 나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과정이 바로 이우 시장을 방문해야 하는 중국이우도매시장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