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는 오랫동안 실수요자들의 불만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특히 거래 금액이 커질수록 수수료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로 인해, 정부는 2021년 중개보수 요율 상한을 조정하며 일부 완화를 시도했습니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6억~9억 원 구간의 중개보수율이 0.5%에서 0.4%로, 9억 원 이상은 협의에 따라 최대 0.9%까지 책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중개업계에서는 수수료 인하가 중개인의 수입 감소로 이어져, 결국 서비스 질 저하나 허위매물 유도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원종 휴먼빌 클라츠 모델하우스
반면 소비자 단체는 여전히 거래금액 기준이 너무 높고, 협의라는 표현이 실질적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또한 비대면 거래 증가,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AI 기반 자동 매칭 서비스 확산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중개 방식 자체에 대한 변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중개업 전반에 구조조정을 야기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중개 없는 거래'의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중개보수에 대한 투명성과 서비스 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며, 단순 인하보다는 합리적인 거래 구조와 소비자 보호 장치가 함께 마련되어야 할 시점입니다.